주가가 이틀째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닥시장으로 옮겨가면서 개인은 1천7백억원 넘게 주식을 팔았지만 프로그램매매를 앞세운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외국인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틀째 순매수를 나타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6.14포인트 오른 617.65를 기록했다. 장중 620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후속 매기가 따라주지 못하면서 상승폭이 줄어든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주가는 다시 경기선이라는 1백20일선을 돌파했다. 운수창고업이 6%를 넘는 급등세를 보였고 음식료 업종도 2.42%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지만 건설·은행업종은 약보합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원화가치 강세(환율 하락)와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이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생보사 상장안을 8월까지 마련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알려지면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지분을 가진 회사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 지분 9.51%를 보유한 CJ는 11.61% 올랐고 13.57%를 가지고 있는 신세계는 한때 19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오름세였지만 국민은행 신한지주 LG화학 삼성전기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주식이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4백35개,내린 종목은 3백18개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