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공모시장과 장외주식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제2의 웹젠'을 찾아나서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시중 부동자금이 공모시장과 장외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이같은 열기는 NHN 등 인터넷주의 급등과 웹젠의 열풍이 촉발했다. 작년 10월 주당 2만원에 공모한 NHN은 매매개시 직후 4만원대로 뛰어올랐다. 잠깐 주춤거린 NHN은 올 들어 다시 급등세를 나타내며 최근 13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23일 거래가 시작된 웹젠의 경우 공모가가 3만2천원이지만 주가는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8만원대로 수직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공모 경쟁률이 높더라도 알짜배기 회사의 경우 주가 상승률이 높아 수익이 크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모를 실시한 케너텍도 4백8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키움닷컴증권이 단독청약한 씨씨에스의 경쟁률도 1백32 대 1에 이르렀다. 공모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코스닥등록에 앞서 공모에 나서는 기업도 잇따르고 있다. 코스닥 등록심사에 통과했으나 공모시기를 미루고 있던 이엠테크닉스와 예스컴이 이번주 중 개인들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썬코리아전자 등 4개사도 6월 중 공모를 실시한다는 일정을 확정지었다. 코스닥 진입을 추진 중인 장외 시장 기업들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드림위즈가 4천원대에서 8천원대로 뛰었으며 지식발전소도 1만4천원대에서 1만7천원대로 상승했다. 이외 다날 씨씨알 등 IPO(기업공개)재료 보유주들을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