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종합주가지수가 500∼7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LG증권 박윤수 리서치센터장(상무)은 23일 오전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제2회 LG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 하반기 주식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박 상무는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매출액이 추세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만 설비투자를 늘리게 된다"며 "올 매출액 증가율 예상치의 시장 컨센서스 12.2%를 상대적으로 낮은 설비투자 증가율 예상치 2.1%와 비교하면 신뢰도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지수를 산출해 보면 하반기 주식시장은 대략 하단을 500포인트, 상단을 750포인트로 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 주식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경기 악화로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될 경우는 500선 이하로 하락할 위험성이 있고 수출 모멘텀이큰 폭으로 상승하면 800선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상무는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세가지 종목군을 추천했다. ▲시장의 하락 위험성에 유의하여 배당에 초점을 맞춘 `채권형 주식'(LG석유화학, KT&G, 한국가스공사) ▲하반기 전체로 볼 때 시장 초과수익률을 낼 수 있는 종목군(삼성전자, 삼성SDI) ▲수출 모멘텀의 상승 전환으로 빠른 회복을 보일 경우 베타계수가 높은 증권업종(대신증권)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