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사의 인수주체가 유명 탤런트였던 오현경씨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바른손은 피마어드바이져리홀딩스를 인수주체로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피마어드바이져리는 오는 30일 증자대금 1백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증자대금이 납입되면 피마어드바이져리는 바른손 지분 33.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피마어드바이져리의 최대주주는 지분 49%를 보유한 오상지씨.증권업계는 오상지씨가 탤런트 오현경씨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오현경씨가 지난해 말 법원에 "평범하게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며 개명신청을 냈으며 바꾼 이름이 '오상지'라는 것이다. 특히 피마어드바이져리 최대주주인 오상지씨의 생년월일이 1970년3월25일이며 오현경씨 생년월일 역시 같은 날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동일인물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바른손 관계자도 "오상지씨와 오현경씨가 같은 사람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오현경씨가 계몽사 회장이었던 홍승표씨와 결혼했으며 홍씨가 타업체 M&A를 여러차례 시도한 적이 있기 때문에 홍씨가 오현경씨 명의를 빌려 바른손을 인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계몽사는 지난달 상장폐지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