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의 상승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9일 종합주가지수의 급락속에서 LG생명과학 주가는 소폭 상승,3만8천4백원으로 마감됐다. 실험 중인 신약의 성공 가능성이 높고 팩티브가 유럽에 진출할 경우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게 주가를 밀어올렸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날 LG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이 '제2의 팩티브'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2백원에서 4만4백원으로 높였다. 정명진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은 기존 신약인 뉴트로핀데팟보다 효과가 좋은 데다 현재 임상 2단계로 경쟁 제품보다 개발단계도 앞서 있어 제2의 팩티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홍콩에서 임상 2단계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B형 간염 치료제 역시 기존 제품보다 내성이 적고 부작용이 적어 유망한 신약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12일 팩티브의 유럽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3천원에서 4만7백원으로 높였다. 김치훈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제시한 목표주가에 산정된 팩티브의 현재가치 2천1백40억원은 미주지역의 판매분만 고려한 것"이라며 "현재 팩티브는 유럽지역에 대한 판매를 허가받기 위해 EMEA에 임상실험 자료를 제출한 상태로 올 하반기에 유럽지역 내 신약승인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지역에 대한 팩티브 매출을 미주지역 매출의 50% 수준으로 가정,팩티브 현재가치를 3천2백1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