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53000]가 그동안 인수에 주력해온 대우증권[06800] 외에 현대증권[03450]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 고위관계자는 16일 "증권사 인수와 관련해 대우증권 말고도 여러가지가능성을 모색중"이라며 "특히 현대증권에 대한 인수가능성을 적극 검토중이며 현재여러경로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증권 인수문제에 관해서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입장이 분명하게 정리되지 않아 (협상)진척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이같은 언급은 산업은행이 최근 대우증권 독자정상화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현대증권 인수로 방향을 선회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지만 정부의현대증권 처리방향이 나와있지 않아 실현가능성은 미지수라는게 금융계의 대체적인시각이다. 이에앞서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우증권 처리에 관해 "팔지 않고 정상화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독자정상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