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 임원에 최대주주인 코리아써키트측 인사들이 대거 진출,향후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지난 9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인터플렉스 임시주총에서 송동효 송영배 유노상 정인식씨 등 4명이 임원으로 새로 선임됐다. 송동효씨는 인터플렉스 최대주주인 코리아써키트의 회장이며 김한형 인터플렉스 대표의 이모부다. 송영배씨는 송 회장의 아들이자 코리아써키트 전무다. 정인식씨는 송 회장의 첫째 사위이고,유노상씨는 코리아써키트 부회장이다. 코리아써키트와 인터플렉스는 인터플렉스 경영을 놓고 상당한 마찰을 빚었으며 코리아써키트는 지난 3월 정기주총 연기를 요구하기도 했었다. 두 회사간 분쟁은 인터플렉스의 코스닥시장 등록과정에서 코리아써키트가 경영권 독립을 보장했지만 등록 이후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나섬으로써 비롯됐다는 것이 등록 주간사회사인 대신증권의 설명이다. 인터플렉스측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4명의 신임 임원들이 모두 비상근이사들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코리아써키트측 인사들이 인터플렉스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할 경우 마찰이 예상되는 등 분쟁의 소지는 다분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