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10일 한국선물㈜에 대해 2개월간 영업의 일부를 정지시키는 등 적기시정조치중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선물㈜은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07.9%로 지난 3월14일 금감위로부터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았다. 금감위는 한국선물㈜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승인하지 않고 이미 요구한 증자조치 외에 제3자의 자본참여를 위한 감자 및 합병, 제3자인수 등 보다 강도 높은 자본확충계획을 요구했다. 금감위는 또 오는 15일부터 2개월간 자기계산에 의한 선물거래와 신규계좌 개설을 정지시키고 영업용순자본감소행위의 제한과 자본금 증액 및 감액, 합병 또는 제3자 인수 등의 조치가 포함된 경영개선계획서를 1개월안에 제출토록 요구했다. 지난 89년 설립된 한국선물㈜은 납입자본금 90억원, 자기자본 22억원 등 자본잠식규모가 68억원에 달했으며 지난 3월말 위탁계좌수는 521개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