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PVC 시장 위축을 감안해 LG화학 투자의견을 낮춘다.아니다.LG화학과 PVC가격간 상관관계가 이미 감소하고 있으며 전자제품 등 다른 사업부 효과를 감안해 매수를 유지한다.외국계증권사간 LG화학에 대한 엇갈린 투자의견이다. ABN암로는 7일 중국의 과다투자와 성장률 하향 전망에 따라 향후 PVC 및 스틸렌 시장 전망을 신중하게 전환하며 LG화학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두 단계나 낮춘다고 밝혔다. 암로는 LG화학의 PVC등 점유율을 감안할 때 수익의 42~45% 부문이 마진악화에 노출됐다고 평가하고 화학사업부 영업익 전망치를 종전대비 18%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물론 전자제품사업부 영업익 전망치는 1분기 견고한 추이를 반영해 12% 올려 잡았다.결국 회사 전체적으로 주당순익 전망치는 5,420원으로 8%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암로는 추가 하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 투자자들이 PVC시장 상황을 인지해가면서 점차 부정적 심리로 바뀔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추고 목표가도 4만6,000원으로 14.8% 하향 조정했다.재진입가격을 3만5,000원선으로 제시. 한편 ING증권은 LG화학이 새로 상장한 지난 2001년 4월이후 1개월 PVC 선도가격과 주가간 상관관계율이 67%에 달했으나 올들어 33%까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또한 전자제품 사업부의 영업익 점유율이 오는 2005년 22.6%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이같은 PVC 가격추이와의 디커플링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ING는 3분기 개선과 내년이후 추가 나타날 유화 호황 싸이클 그리고 순탄한 사업다각화 전략 등을 감안할 때 LG화학의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특히 4만원이하에서. ING는 LG화학에 대해 목표가 5만4,400원으로 매수를 유지했다. 이밖에 사스에 따른 영향과 관련해 적절하게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중국내 합작공장 가동중단 등 사태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부정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