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9일 달러화 가치하락이 단기에 큰 폭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전후 미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점 ▲미 국채의 주요 수요자인 아시아국가들의 대미투자 감소 가능성 ▲과거에 비해 낮아진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위상 등을 이런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 유로화는 유로당 1.2달러 이상으로 오르고 엔화는 달러당 110엔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가치가 급락할 경우 우리 경제, 특히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나 주로 중간재와 자본재를 중국에 수출하는 한.중간 무역구조를 감안할 때 대중국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경우 부정적 효과가 상당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