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들의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이 크게 늘었다. 이는 경기 위축으로 사업 확장보다는 유동성 확보 및 재무 안정화에 주력하면서내실 경영을 추구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증권시장은 8일 올들어 지난달까지 타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을 공시한 법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출자지분 처분 건수는 75건, 금액은 1천13억원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9.6%와 121.1%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24110]의 담배인삼공사 출자지분 처분 금액 6천299억원은 제외됐다. 타법인 출자는 84건에 1천817억원으로 금액 기준으로 12.1% 증가했지만 건수는16.8% 감소했다. 시가총액 규모로 구분하면 코스닥50에 편입된 기업은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이모두 큰 폭으로 증가해 신규사업 투자를 강화했지만, 나머지 시총 하위 기업은 출자는 감소한 반면 출자지분 처분은 증가했다. 코스닥50 편입 기업은 이 기간 출자 금액이 6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1.1% 늘었으며, 출자지분 처분 금액도 226억원으로 143.2% 증가했다. 그러나 나머지 하위 기업의 출자 금액은 1천131억원으로 18.4% 감소한 데 비해 출자지분 처분 금액은 788억원으로 115.7% 늘어났다. 타법인 출자금액 상위사는 새롬기술[35610](366억원) UBCARE[32620](245억원)국순당(102억원) 순이었고 출자지분 처분금액은 SBS[34120](147억원) 모디아[46000](50억원) 한국정보공학[39740](47억원) 순이었다. 한편 출자 건당 평균 금액은 22억원으로 37.5% 늘어나 소수 기업에 대한 집중투자 양상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