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사들이 이달 중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자금조달에 나선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9일 1천억원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 중 7백억원은 기존 회사채의 차환용으로,나머지 3백억원은 CP 등 단기차입금을 갚는 데 쓸 예정이라고 LG전자측은 밝혔다. LG전자는 회사채 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초에도 3천억원의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했었다. 올 들어 세번째 회사채 발행이다. LG화학도 3년만기 3천억원,5년만기 5백억원 등 총 3천5백억원의 회사채를 오는 12일 발행키로 했다. 이 중 1천8백억원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갚고 나머지 1천7백억원은 현대석유화학의 인수대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LG투자증권은 6일 1천9백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번 회사채는 3년만기,발행수익률 연 6.60%의 조건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LG투자증권은 이렇게 조달된 자금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후순위채를 갚고 증권금융으로부터 빌린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쓸 계획이다. LG투자증권은 지난 3월19일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태로 회사채 발행 및 유통시장이 급속히 냉각되자 회사채 발행을 취소했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