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기에도 외국인이 매수하는 종목은 다른종목보다 주가가 덜 빠지거나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된 지난 2월24일 이후 지난 2일까지 외국인 지분변동에 따른 종목별 주가를 분석한 결과 지분이 1%포인트 이상 감소한 종목의 주가는 1.94% 하락했다. 반면, 지분이 1%포인트 이상 늘어난 종목은 주가가 평균 9.87% 올랐고 변동이없는 종목들은 1.23% 내렸다. 외국인이 지속적 매도로 일관했던 작년 3월8일부터 10월10일 사이에도 외국인지분이 감소한 종목은 주가가 평균 33.22% 내렸지만 증가한 종목은 21.74% 하락하는데 그쳤다. 지분변동이 없는 종목 평균주가는 26.71% 하락했다. 올 2월24일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종목중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은 태평양종합산업이 80.87%로 1위였고 대상 43.47%, 대우종합기계 40.83%, 풀무원 38.62%,대한해운 37.89%의 순이었다. 지분 감소종목중 하락률 상위종목은 하나은행(-38.48%)과 KNC(-33.51%), 국민은행(-21.50%), 팬택(-20.76%), 신영증권(-19.63%)등이었다. 외국인은 2월24일 이후 거래소에서 1조7천54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의 집중적 매도기간에도 외국인 지분변동과 주가는 상관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