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나은 공장수주 통계와기업실적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상승률이 가장 큰 나스닥 종합지수는 30.32포인트(2.06%) 오른 1,502.88로 마감돼 11개월만에 1,500선을 넘어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128.43포인트(1.52%) 상승한 8,582.68을 기록해 8,500선을 가볍게 넘어섰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3.78포인트(1.50%) 추가된 930.08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4월 실업통계에서는 비농업분야의 일자리가 4만8천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5만-6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봤던 시장의 예상보다는 양호해향후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는데 도움을 줬다. 또 3월 공장 수주가 예상치의 거의 2배에 달하는 2.2% 증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향후 제조업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면서 오전장 중반부터 시장은 본격적인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뛰어난 실적을 내놓은 사이프레스 반도체는 11.8%나 급등하면서 나스닥 시장의상승열기를 달구는데 기여했다. 또 펜실베이니아 대학이 새로운 줄기세포 배양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스템셀스가 127%나 뛰어오르는 등 생명공학주들도 폭등세를 연출했다. 항공산업 역시 최악의 시기가 지났다는 메릴린치의 분석 보고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 항공의 모기업 AMR(16%), 컨티넨털(20%), 노스웨스트(15%), 프론티어(22%), 델타(13.5%) 등 항공주들은 큰 폭의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 손바뀜이 활발한 최근의 추세는 이어져 거래소는 15억주, 나스닥은 18억주가 넘는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