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3일 이후 신용카드사가 발행한 채권과 ABS(자산유동화증권)는 만기연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따라 카드채 거래 실종에 따른 자금시장의 경색국면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은 2일 지난 4.3 신용카드 대책 이후에도 풀리지 않고 있는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보완조치를 마련, 오는 6일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만기연장 대상 제외 방침과 함께 이달중 카드사들이 올 하반기 자본확충 방안을 확정 발표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금감원은 채권시장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신용카드사들이 채권평가회사가 정한 수익률로 카드채를 발행하도록 지도하고 카드채 판매확대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노태식 금감원 비은행감독국장은 "투신등 기관 투자가들이 카드채를 매입하는데 따른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카드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조기 회복하기 위해 신용카드사들의 하반기 자기자본 확충계획을 이달중 발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와함께 신용카드사들이 부실채권을 조기상각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사후정산방식으로 자산관리공사에 부실채권을 팔 수 있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