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5%이상 급락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0.78 포인트 낮은 42.27로 출발한 뒤 계속 낙폭을 키워 2.16 포인트(5.01%) 떨어진 40.8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17일 6.4%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조정압력이 4일째 이어진 가운데 사스확산 우려, 북핵협상 사실상결렬 등으로 투자심리가 더욱 크게 위축됐다. 전납そ병?-0.61%) 등 미국증시의약세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일부 홈쇼핑업체, 인터넷업체들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억원, 3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 홀로 16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셀倂뮌括?4일째 순매도세다. 방송서비스(0.9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특히 디지털콘텐츠(-7.91%), 반도체(-7.2%), 컴퓨터서비스(-7.09%), 통신장비(-6.95%), 일반전기전자(-6.88%) 등의 하락률이 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8개 등 88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32개를 포함, 750개로지난달 17일 774개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국민카드(-10.07%), 한빛소프트(-9.62%), 하나로통신(-8.17%), CJ엔터테인먼트(-7.82%), 엔씨소프트(-7.62%), 강원랜드(-7.46%), 플레너스(-7.38%), 휴맥스(-7.12%)등 시가총액 상위사들 대부분이 급락했다. 그러나 사스로 인한 수혜기대와 미국 아마존의 실적호전 소식으로 인터파크(4.65%), LG홈쇼핑(2.9%), CJ홈쇼핑(1.89%)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소독제 등을 생산하는 파루(5일째), 개발한 사스예방약이 홍콩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벤트리(2일째) 등도 사스를 재료로 연일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전체 지수 움직임으로는 다음 주 초까지 하락세가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주말 중 북핵문제.사스 등의 추이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도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