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조정 양상을 보임에 따라 지수관련주보다는 삼화왕관 한네트 이수화학 등 실적 모멘텀이 큰 턴어라운드형 종목이 투자 유망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25일 과거 3년 간의 주가 흐름을 볼 때 흑자전환 기업,이익 재증가 기업 등 이른바 턴어라운드형 종목이 조정장세에서 수익성이 좋았다고 분석했다. 대투증권은 이 같은 종목으로 상반기 중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삼화왕관 하우리 다산네트웍스 등을 꼽았다. 마진이 확대되고 있는 대한가스 이수화학 SJM LG애드 대백신소재 등도 투자 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대투증권 임세찬 연구원은 "국내기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미국경제가 급격한 회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게다가 최근 사스 확산으로 수출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베이징 3자회담도 결렬돼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고객예탁금이 1조1천억원 수준에 달할 만큼 대기매수세가 준비돼 있어 하락폭이 크게 확대되기보다 기간조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많다"며 "상반기 중 흑자전환되고 지난해 실적부진에서 회복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주가 상승률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가격 인상, 신규 수주, 보수적 회계처리 등에 의한 일시적 비용증가 등은 향후 이익 모멘텀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대상 종목으로 포스데이타 SJM 삼화왕관 한네트 LG애드 등을 꼽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