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글로벌마켓증권(옛 SSB증권)이 IT(정보기술)관련 기술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비중을 높일 때라고 밝혔다. 유일전자 서울반도체 한성엘컴텍 KH바텍 피앤텔 등을 주가상승 여력이 큰 종목으로 꼽았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24일 "코스닥 50"에 편입된 종목의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평균 1백4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우량 기술주에 대한 보유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유일전자와 서울반도체의 목표주가로 각각 3만7천7백원,2만1천3백원을 제시,현 주가(23일 종가기준)보다 5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LG텔레콤과 한성엘컴텍은 각각 1백52.8%와 1백11.1%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KTF와 휴맥스도 40% 이상 상승여력이 있는 종목으로 분류했다. 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대니얼 유 이사는 "최근 미국에서 IT업체의 수주가 늘어나고 설비투자도 점차 회복되는 추세"라며 "IT주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는 "다우지수에 비해 나스닥지수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면서 "나스닥의 움직임에 동조하는 코스닥시장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증권사가 코스닥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낸 것은 지난 2000년 초 이후 3년만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