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는 23일 AT&T와 이베이(e-Bay)등 주요 기업들의 긍적적인 실적 발표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낸데 힘입어 최근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한국시각 24일 오전 6시) 일본 엔화에 대해 120.32엔에 거래돼 전날의 119.95엔에 비해 0.37엔(0.4%)이나 상승했다. 또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장중 유로당 1.0924달러까지 올랐으나 오후장들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이 경제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1.0972달러까지 떨어져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뉴욕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종목들가운데 지금까지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200개의 순익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평균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긍정적인 증시 전망에 힘입어 달러화에 대해서도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500선을 회복했으며 S&P 500 지수와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가 0.84%와 1.02% 올랐다. 레프코 그룹의 마이클 말페드 외환애널리스트는 "최근 뉴욕증시 강세가 달러화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 의욕을 자극시켰다"며 "고조된 증시분위기가 전반적인경제에 대한 긍정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