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94포인트(0.63%) 떨어진 620.83에 마감됐다.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주가는 잠시 강세를 보이다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 공세에 나선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현물주식도 2백80억원 순매도했다. 지수 1백20일 이동평균선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오전 한때 616선까지 밀렸으나 개인과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오후 들어 증권 유관기관의 자금 투입으로 지수는 약보합권까지 좁혀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지난 주말보다 다소 감소해 각각 7억5천만주와 2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통 기계 의약 섬유의복업이 오른 데 반해 건설 운수창고 통신 은행 증권 보험 전기전자업 등은 내림세였다. 삼성전자가 1.9% 하락해 31만원선이 무너진 것을 비롯 SK텔레콤 KT 국민은행 등 지수 관련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약세에 머물렀다. 감자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온 하이닉스반도체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격히 감소하며 엿새 만에 3%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휴닉스 중앙제지 삼도물산 한창 이노츠 캔디글로벌 등 저가 개별종목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24개를 포함,3백66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합쳐 3백77개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