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차익잔고(선물매도+주식매수)가 사상 최고치 수준인 1조4천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주목된다. 매수차익잔고가 늘어난다는 것은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된다는 것으로 강한 상승장이 당분간 지속된다는 뜻이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20일 "1조7백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는 당분간 매수우위를 보이며 사상최고치였던 지난해 4월의 1조3천5백억원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 연구위원은 "지수 단기 급등으로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관들은 프로그램매매를 당분간 선호하게 될 것"이라며 "매수차익잔고는 3천억∼4천억원 정도 더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인이 주식매수에 다시 나서게 될 경우 반등 장세는 한 차례 더 연장될 것"이라며 "이는 선물시장의 베이시스에 영향을 줘 프로그램 매수를 추가로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