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증시침체에 영향을받아 적자결산한 증권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대우.동원.한양.신흥.동부증권은 지난 2002사업연도(2002년 4월∼2003년 3월)에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증권은 헝가리 은행 매각과 증안기금 평가손실 등 영업외 비용 증가로 514억원 당기순이익에서 106억원 당기순손실로 돌아섰다.

동원증권도 증시침체로 50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한양(-37억원),신흥(-260억원), 동부(-116억원)도 모두 적자전환했다.

또 적자로 돌아서지는 않았지만 나머지 증권사의 순이익도 크게 줄었다.

메리츠증권 순이익은 98.4% 감소한 4억원이었고 신영증권 순이익도 82.6% 감소한 84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LG투자증권(633억원), 하나증권(80억원)의 순이익 감소율도 각각 53.6%,73.5%를 기록했다.

다만 대신증권은 증권사의 전반적인 실적 악화 속에서도 순이익이 크게 늘어 두각을 나타냈다.

대신증권은 상품유가증권 평가이익 증가, 대손충당금 등 비용요인 감소에 힘입어 순이익이 213% 증가한 42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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