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중인 한진중공업[03480] 보통주 50만주를 오는 21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한진중공업 조남호 대표이사에게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금액은 17일 종가 주당 3천200원 기준으로 16억원. 이번 계열사 지분정리는 고 조중훈 회장 사후 `4형제 계열분리'를 위한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한항공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자사가 보유중인 한진중공업 주식 500만주를조남호 한진중공업 대표이사에게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각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11월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이 별세한 이후 4형제가 계열분리에 합의하고 계열사간 지분정리, 채무보증 해소 등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을갖추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대한항공은 또 이날 이사회에서 올 상반기 중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엔화표시자산유동화증권(ABS)을 360억엔 이내의 범위 내에서 발행키로 했다.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3년이며 노무라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이 주간사로 참여한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