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미국증시 상승에 힘입어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5포인트(1.97%) 오른 624.7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45포인트 오른 623.17로 출발, 기관 매물에 밀려 상승폭이 둔화되다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후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620선을 다시 넘어섰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427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도 864억원 매수우위였으나 개인은 지수가 620선을 넘어서자 차익실현에 나서 1천39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무려 1천561억원 매수우위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억2천553만주 2조9천9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상한가 25개를 포함, 596개로 하한가 2개 등 내린종목 165개를 압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기(3.73%)와 의료정밀(3.53%), 운수장비(2.80%), 음식료품(2.62%)등이 강세였다. 운수창고(-1.34%)와 철강(-0.54%), 건설업(-0.37%)은 약세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1조3천억원으로 당초 전망에 못미쳤지만 1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4.30% 오른 31만5천원을 기록했다. 현대차(3.08%)와 삼성전기(2.46%), 국민은행(2.34%), LG전자(2.04%)의 순으로 오른 반면, SK텔레콤은 보합이었고 포스코(-1.34%)는 하락했다. SK해운 분식회계 의혹으로 모기업인 SK가 7.95% 내리는 등 SK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SKC는 6.98% 내리고 SK글로벌은 5.00%, SK케미칼은 2.50% 내렸다. 하이닉스는 오전장에 7% 가까이 하락했으나 오후들어 유상증자 물량중 채권금융기관 보유물량의 매각제한 소식에 상승 반전, 3.62% 오르며 거래재개후 5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면서 "600개 가까운 종목이 오르는 등 지수보다는 화려한 종목장세가 펼쳐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