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i가 최근 종영된 드라마 '올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인'을 인터넷으로 보기 위한 네티즌 수요 증가와 함께 콘텐츠 매출이 급증하면서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BS의 인터넷사업 전담 법인인 SBSi는 16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최근 4일간 상승률이 43%에 달했다.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한 지난달 27일 이후 주가 상승률은 76%에 이른다. SBSi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올인'을 인터넷으로 다시 보려는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크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올 1분기 매출은 53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4%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수익성이 높은 콘텐츠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16억원)과 경상이익(14억원)은 각각 1백36%와 2백4% 증가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콘텐츠 매출은 작년 1분기(11억원)의 2배가 넘는 23억원에 달했다. 현대증권은 SBSi 유료 회원이 지난달 말 현재 1백64만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데다 일반 네티즌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적정 주가를 4천2백원에서 5천9백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