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의 바로미터인 증권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가 600을 넘으면서 증시낙관론이 급속히 번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대우증권 주가가 8.78% 급등한 것을 비롯 LG투자증권(7.49%)과 삼성증권(6.08%),대신증권(5.59%),현대증권(6.65%) 등이 5% 이상 올랐다. 서울증권(8.39%)과 세종증권(6.22%) 등 중소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주가상승의 분위기가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을 낳았고 이달 들어 거래대금이 늘어난 것도 증권주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4조원대의 카드채권 일괄매각건이 성사돼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해결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지금이 증권주에 투자할 시기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교보증권 신규광 연구원은 "바닥을 다지고 주가가 연일 상승하는 동안 증권주는 따라 오르지 못했다"며 "기술적 과열권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620선을 돌파하는 등 주가가 예상밖으로 크게 오르자 투자자들이 증권주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