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로또당첨금이 터진 가운데 장내시장에서 로또관련주의 열기는 한층 꺾인 반면 장외시장의 로또관련주는 끝을 모르는 상승행진을 펼치고 있다. 15일 장외주식거래 전문업체 제이스톡(www.jstock.com)에 따르면 로또사업 시스템 사업권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 주가가 연초 대비 두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나타났다. 로또 판매를 개시한지 두달여가 지난 1월7일 KLS는 장외시장에서 2만700원의 가격으로 거래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올라 지난 14일 현재 4만6천800원으로 수직상승했다. 반면 장내에서 거래되는 로또관련주인 범양건영,콤텍시스템,케이디미디어는 '로또 광풍'이 몰아치던 1월 중순께 최고가를 기록한 뒤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1월 중순 1만3천원대까지 올랐던 범양건영은 현재 8천800원대로 하락했고 1월중순 4천500원대까지 급등했던 케이디미디어의 현주가도 3천원대로 내려왔다. 콤텍시스템의 주가도 2월초 1천810원까지 급등했다 현재 1천300원대로 주저앉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로또복권 판매 초기에는 로또용지 공급업체나 KLS 지분보유업체들이 함께 주목을 받았다"며 "그러나 로또판매를 통해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 KLS가 최대의 수혜업체로 평가받으며 장외에서 상승행진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