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뉴욕 현지에 직접 파견했던 미국증시 시황 담당자를 철수시킨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14일 "미국 현지에서 증시 시황을 담당해 왔던 김남태 연구위원을 뉴욕에서 철수시키기로 했다"며 "후임자는 내보내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2000년 국내 증권사 중에선 유일하게 뉴욕에 투자전략센터 소속 해외증시 담당자를 파견,전날의 미국증시 시황을 생생하게 전해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방송 인터넷 등 통신수단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해외증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 인력을 직접 파견했던 효용성이 최근 들어 많이 희석됐다"며 "증시침체로 인해 비용절감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증시와 국내증시의 동조화 양상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이번 결정의 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향후 뉴욕 현지법인의 자료지원 등을 받아 국내에서 미국증시 시황을 작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