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이익이나 순이익보다 영업이익의 증가가 주가에 더 큰 보탬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법인의 3개 이익 항목별 증가액 상위 100개사를 대상으로 2001년말부터 2002년말까지 시가총액과 종합주가지수 증가율을 비교한 결과, 영업이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 증가액 상위 업체의 경우 시가총액 증가율에서 종합주가지수 증가율을 뺀 초과 증가율이 12.34%포인트로 경상이익 증가액 상위 업체(10.11%포인트), 순이익 증가액 상위 업체(10.12%포인트)보다 모두 높았다. 반면 영업이익 증가액 상위 100개사 제외한 기업은 시가총액 증가율이 종합주가지수 증가율보다 1.07%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증가액 상위업체 가운데 초과 증가율은 쌍용이 760.3%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대우차판매(200.6%포인트), 팬택(171.6%포인트), 성신양회(107.6%포인트), 풀무원(107.4%포인트), 동원F&B(102.2%포인트), 동양제과(90.8%포인트), 제일모직(89.7%포인트), 세림제지(89.1%포인트), 웅진코웨이(88.3%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