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오르며 580선을 회복했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 내린 557.09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해 5.24포인트(0.91%) 오른 582.97로마감했다. 전날 옵션 만기일을 무사히 넘긴 안도감에다 이라크 종전에 대한 기대감에 장중597.02를 기록해 600선에 다가서기도 했으나 경계 매물이 나와 상승폭을 줄였다. 기관은 1천9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천345억원, 외국인은 71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17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4.29%), 건설(3.29%), 전기가스(2.92%), 증권(2.50%)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전력(3.16%), SK텔레콤(2.06%), LG전자(0.11%)는 오른 반면 삼성전자(-1.04%), POSCO(-0.95%), KT(-0,88%), 현대차(-0.19%)는 내렸다. 은행 등 금융권과 투신권 사이의 카드채 협상 타결과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로 조흥은행(10.65%), 외환은행(5.62%), 국민은행(4.29%), LG카드(8.70%) 등 은행주와 카드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주가 상승종목은 530개로 하락종목 238개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은 8억8천509만4천주, 거래대금은 3조3천162억3천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매도에 나섰지만 수급상 큰 문제가 없고 이라크 종전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