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론만 들끓던 주식시장에 낙관론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낙관론자들은 '북핵'이 다자간 협상으로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카드채 문제도 급한 불은 껐다고 보고 있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경기가 아직 바닥 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이라크 전후 복구문제와 전쟁 비용 분담문제도 복병으로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외국인이 '팔자'우위를 보이는 게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 어쨌든 전쟁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야기한 불균형상태가 균형 상태로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발뒤꿈치를 들지 않고도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얘기다.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