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1일 대한항공[03490]의 1.4분기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291억원 흑자에서 1천640억원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 환산 손실 788억원, 한진중공업 지분 매각 손실362억원, 순이자 비용 512억원에 따른 것이라고 동원증권은 설명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4천200억원으로 작년보다 0.7%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2∼3월손실로 97.0% 줄어든 21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성수기를 앞두고 이라크전이 끝나가면서 유가 하락 및 항공 수요의 회복이 기대되는데다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에 따른 악재가 충분히 반영돼단기적으로 `매수'에 부담이 없는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가 불투명해 올해 성수기는 월드컵 특수로 사상 최대의 분기 이익을거둔 지난해 수요를 따라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동원증권은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