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워버그는 최근 삼성전자의 비중을 줄이고 SK텔레콤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워버그는 최근 재편된 아시아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비중을 기존의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으나 개별종목별로는 내수주의 비중을 확대하고 경기민감주를 축소했다. 삼성전자의 편입비율은 9.5%에서 7.5%로 낮아진 반면 SK텔레콤은 1%포인트 늘어난 3%로 상향조정됐다. 제일기획은 1% 비율로 신규편입됐다. 이같은 '방어형' 비중조정은 향후 한국시장이 상향 반전할 경우 세계경제 회복 등의 외부요인 보다는 내부의 고유변수들(신용카드.소비.임금상승.북핵문제 등)이 촉매제가 되리라는 전망에 의한 것이라고 워버그는 설명했다. 또 미국의 생산자 지수가 지난해 12월 55.2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 올 3월말 현재 46.2까지 떨어지는 등 실물경기도 하락세를 보여 당분간 세계경기 호전에 따른 경기민감주들의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