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박운서 회장은 "파워콤 인수대금 결제를 위해 올해 안에 2천5백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침체로 유상증자가 어려울 경우 전환사채(CB) 발행이나 외자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박 회장은 10일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또 "기회가 되는 대로 법정관리 중인 두루넷을 인수해 합병시킬 방침"이라며 "KT가 두루넷 인수를 검토한다고는 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데이콤은 이날 "올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목표를 전년대비 16.3%와 91.6% 증가한 1조2천3백8억원과 4백56억원으로 잡았다"며 "파워콤을 인수함에 따라 매출증대와 비용절감,중복투자 경감 등 총3천3백4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