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일이었던 10일 완만한 지수 흐름속에 투자주체들간 매매 패턴은 빠르게 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일 60일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깨고 내려왔던 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6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6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추가 상승과 조정을 두고 의견이 팽팽하다. 외국인은 막판 동시호가때 800억원 가량 매수하면서 순매도규모를 크게 줄였다.우량 기술주중 최대 수난을 겪고 있는 삼성전기 매도 물량이 눈에 띄이지 않아 이채로운 가운데 적대적 M&A 가능성이 농후한 SK는 전체적으로 소폭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코스닥에선 홈쇼핑주가 매도 상위군을 차지했다.탑엔지니어링이 순매수 1위. 이날 금융시장 하이라이트는 환율이다.20원가량 폭락과 관련해 북핵 평화 해결등 컨트리리스크 완화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즉 그동안 한국을 짓눌렸던 대형 악재가 서서히 가닥을 잡아가고 있으며 외환시장에서 해빙기미가 먼저 포착된 것이다.이와관련 ABN암로는 6개월기준 투자자입장에서 한국 외평채가 말레이시아 국채보다 훨씬 매력적이라고 권고했다.장기적으로 AA등급까지 상향 잠재력을 언급하면서. 비록 실적 하향이 우위인 어닝 시즌이 겹치고 있으나 증시 반응으로 연결되지 주목된다. 지수보다 종목을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향후 전망에 관해 “외국인은 여전히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면서 제한된 수급개선 속에 의미있는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며 보수적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조기 종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지력을 확보했으나 경기및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 펀더멘탈이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지수 움직임보다 종목 중심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권고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허재환 선임연구원은 “악재 반영 인식 속에 저가 매수가 유입되는 것으로 볼 때 아직은 추가상승 기대심리가 펀더멘탈을 앞서고 있는 듯 하다”고 진단했다. 시장 급락이후 조정폭이 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매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