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0일 이라크전 발발 이후 나타난 랠리에서 소외된 아세아제지 한국수출포장 등이 틈새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종합주가지수가 횡보할 경우 최근 상승폭이 미진했던 실적호전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양증권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아세아제지 동양고속건설 한국수출포장 한국전력 삼립산업 신대양제지 신무림제지 넥센타이어 모토닉 한국포리올 인지컨트롤스 동아제약 퍼시스 금강고려화학 KEC 대덕전자 하이트맥주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지난 3월17일 대비 시장 수익률을 밑돌고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이하이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대덕전자 하이트맥주 제외)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형석 한양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라크전 조기 종전 기대감이 세계증시를 이끌고 있지만 경제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조정의 기운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증시 역시 이라크전쟁의 승전 소식 자체보다는 북한 핵문제와 경제 및 기업실적 둔화 등 또다른 불확실성에 주목할 때라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