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올랐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1.42포인트(0.24%) 오른 587.32로 마감됐다. 지난 1일부터 엿새 동안 51.62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10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보이고 국내 기관도 매수세에 가담해 반등했다. 장중 후세인 사망설 보도로 7포인트 이상 올라 59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옵션만기일(10일) 부담과 차익실현매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3백3개로 내린 종목 4백53개보다 적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억주와 3조1천억여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 철강 운수창고 화학 건설 통신업의 강세가 돋보인 반면 의약품 은행 증권업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1·4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포스코 주가가 3.9% 가량 올랐다. SK텔레콤 KT 포스코 LG전자 현대자동차 등도 강세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마감했고 한국전력 국민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은 약세를 보였다. 조기종전 기대감으로 전후 복구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라크 내 공사 미수금 11억달러 회수전망이 밝아지면서 현대건설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 급락소식에 힘입어 현대상선(상한가) 대한해운 세양선박 등 해운주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