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의 스포츠토토 인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동양제과를 열흘동안 순매수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동양제과 주가는 전날보다 1.84% 오른 4만9천8백원에 마감,닷새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부터 계속된 외국인 순매수는 열흘동안 이어지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중 주가는 21.46%나 껑충 뛰었다. 전문가들은 동양제과의 스포츠토토 인수에 따른 사업전망이 불투명하고 차입금 이자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악재는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지만 앞으로가 문제"라면서 "아직 사업계획이 명확히 나오지 않은 만큼 동양제과의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일단 스포츠토토와 타이거풀스 인수에 필요한 4백억원중 일부를 차입에 의존하는 것도 부담으로 남아있다. 대우증권은 치입에 따른 이자비용에다 지분법 평가손실로 인해 올해 EPS(주당 순이익)가 13.4%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채권단중 LGCNS와의 부채(7백억원)탕감에 대한 협상도 큰 틀에서만 합의를 봤을 뿐 아직 타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동양제과 관계자는 "스포츠토토 인수는 기본적인 사항만 합의됐을 뿐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인수 완료까지 한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월말까지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선 "특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