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욕증시는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일만에 오름세로 반전했다. 다우존스 종합지수는 77.73포인트(0.97%) 오른 8,069.86으로 마감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12포인트(0.53%) 상승한 1,348.29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0.29포인트(1.21%) 오른 858.4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전쟁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지만 전날까지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 오면서 주가가 과매도 국면을 맞았다는 인식이 커진데다 전날 주요지수의 저항선이 확인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사자에 나섰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었던 대국민 메시지를 각료에게 대독함으로써 그가 중상을 입었거나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다시 제기되면서 별다른 전쟁관련 재료가 없던 장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제조업경기를 반영하는 구매관리연구소(ISM)의 3월 제조업활동지수가 전달의 50.5는 물론 시장의 예상치보다도 낮은 46.2로 급락했다는 발표는 전날 시카고구매관리지수의 하락 이후 이미 예상됐던 내용이어서 장세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아메리칸항공의 모기업 AMR는 파산절차를 모면하게 됐다는 소식에 40%가까이 폭등했다. 이날 발표된 3대 자동차업체들의 3월 판매실적은 모두 하락세였지만 제너럴 모터스(GM)는 0.5% 상승한 반면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소폭 내리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거액의 손배소송에서 패소해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필립 모리스의 모기업 알트리아는 이날도 6% 이상 하락했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14억3천800만주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은 이례적으로 거래소보다 적은 13억9천600만주에 그쳤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