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3일째 하락했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9포인트(0.02%) 내린 554.7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7.22포인트 오른 562.20으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규모를 늘리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4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27억원 매도우위였고 외국인도 6일만에 매도로 돌아서 63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24억원 매수우위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억7천340만주에 2조7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수는 소폭 내렸으나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 등 513개로 하한가 1개를 포함, 내린종목 264개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기계(2.77%), 섬유(2.33%), 증권(1.59%), 운수창고(1.53%)는 오른 반면, 화학(-0.89%), 유통(-0.80%), 전기가스(-0.78%)등은 약세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1.62%)와 포스코(1.52%), LG전자(1.08%), SK텔레콤(0.32%)은 오르고 신한지주(-0.90%), 한국전력(-0.84%), 삼성전자(-0.65%), KT(-0.35%)는 내렸다. 증권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세종증권(14.24%)이 상한가 언저리까지 오르고 서울증권도 7.21% 상승했다. 감자로 27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되는 하이닉스는 6.90% 내린 135원으로 마감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증시 반등으로 오전장중 일반투자자 중심의 반발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견지함에 따라 지수가 소폭 밀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