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올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업인,대학교수,전직 관료 등 전문성을 지닌 인사들이 대거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기업투명성 강화"라는 명제에 대해 사외이사의 질적 수준향상이라는 답안을 기업들이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달24일 현재 주총을 마친 12월법인이 선임한 사외이사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직업은 기업인이다.


상장사들이 선임한 사외이사 3백63명중 1백15명(31.7%)이 기업체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인 비중은 지난 2001년 25.2%에서 작년 32.0%로 증가했었다.


대학교수는 69명으로 전체의 19.0%를 차지했다.


대학교수는 지난2001년 18.5%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변호사는 39명,회계사와 세무사는 29명을 달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8.3%로 가장 많았고 50대 33.3%,40대 20.9%를 각각 차지했다.


진념 전경제부총리,김명자 전환경부장관 이상철 전정보통신부장관 등도 올해 사외이사가 됐다.


두산은 관계사 임원을 선임하던 관례를 깨고 다른 기업의 경영인을 사외이사로 뽑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투명성 강화차원에서 우수인력을 사외인사로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주현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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