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세계 롯데 등 상장 및 등록기업 4백28개사가 21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 주총시즌 들어 가장 많은 기업이 이날 하루에 주총을 개최하는 것이다. 시장별로는 거래소 상장기업 1백66개,코스닥시장 등록기업 2백62개사가 주총을 갖는다. 주요 그룹별로는 신세계의 경우 거래소의 ㈜신세계와 신세계건설,코스닥의 신세계푸드시스템과 신세계I&C가 이날 주총을 실시한다. 두산은 ㈜두산 두산건설 두산중공업,롯데는 롯데삼강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한화는 ㈜한화와 한화석유화학,한솔은 한솔제지 한솔케미언스 한솔텔레컴 한솔CSN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중 대한생명을 인수한 한화는 시민단체들이 회계를 편법 처리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총장에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시민단체로부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비정상적으로 발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두산도 주총이 조용히 끝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계열사는 모두 '쥐꼬리' 배당에 대한 주주들의 항의가 거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코스닥 기업중에서는 네오위즈가 1백50%의 무상증자를 결의할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최대주주의 잇단 교체와 내부 이사진간 경영권 분쟁이 이번 주총에서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