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보유 비중이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95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과 8개 선진국의 외국인 주식보유비중 추이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10.1%에서 30.1%로 약 3배 증가했다고 20일밝혔다. 영국은 16.3%에서 32.4%로, 일본은 9.8%에서 18.8%로 약 2배 커졌다. 미국(6.2%→10.1%), 이탈리아(11.6%→15.3%), 프랑스(25.3%→36.5%) 등은 증가폭이 작았으며 스페인(36.7%→34.7%)은 오히려 감소했다. 증권거래소는 우리나라의 외국인 비중은 2001년에는 36.6%로 증가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외국인 비중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른 나라는 2001년 이후 주식소유 분포현황을 발표하지 않고있다"면서 "2000년 기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눈에 띄게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