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감이 진정되고 있다.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는 분석이다.반면 내일 오전 10시를 두고 보자는 관망 분위기가 지배하며 거래는 줄었다. 채권시장에서 카드채에 대한 본격 사자는 아니나 탐색 호가는 확산되고 있다.당장은 국고채 위주로 딜링이 전개되며 채권값이 이틀째 상승(금리하락)했다.스프레드 투자 욕구가 행동으로 연결될 지 주목된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7일만에 순매수를 보였다.순매수 규모는 크지 않으나 국민은행(187만주)과 LG카드(65만주)를 사들여 최근 돌출 악재에 따른 매물이 1차 소화됐다는 기대감을 낳았다. 이와관련 한 외국계증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외국인의 평균적 시각은 신중함이다"고 전했다.싸다는 건 동의하나 북핵 등 고유 악재가 내재돼 공격적으로 치고 나가는 걸 주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일부서 450을 언급하고 있으나 만약 그 수준까지 떨어지려면 카드채등 내부 악재보다 위력이 큰 글로벌 차원의 문제가 나타나야 한다고 진단했다.세계적 리세션이 오거나 미국 경기 추가 악화 등. 한편 시황 전략가들은 반등 지속은 가능하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증권 이필호 연구위원은 "개전후에도 내부적 악재는 여전히 포진되어 있다"고 평가하고"바닥을 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경기하강 국면에 따른 기업실적 하향세와 금융시장 불안 내재및 내달 무디스 방한 등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이 연구위원은 460~480선을 바닥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단기 투자자의 경우 반등시 현금화할 것을 권유했다. 한화증권 조덕현 팀장은 560전후까지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조 팀장은 6개월만에 출현한 저점이며 과매도와 투매를 두루 겪어 경험상 상당기간의 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으나 이번 상황은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조 팀장은 과매도를 해소하는 수준에서 반등세가 멈출 수 있다고 진단했다.거래대금이 증가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한 반등은 외국인 참여에 의해 가능했음을 상기시켰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