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앞두고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5포인트 내린 534.86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로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 오전 10시 현재 8.17포인트(1.51%) 오른 545.55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0일 개전이 유력시되는 이라크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오르고 SK글로벌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이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이 국내 증시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외국인은 7일만에 사자에서 나서 4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2억원, 기관은 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1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 지수는 운수창고와 증권이 4%대, 의료정밀이 3%대, 은행과 유통 등이 2%대의 오름세다. KT.한국전력은 강보합세며 POSCO는 1%대, 국민은행은 3%대은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약보합세다. SK글로벌은 이날 오후 열리는 채권단 회의에서 채권단 공동관리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대의 급등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SK케미칼, SK텔레콤 등 SK그룹주도 강세다. 펀드환매 사태 진정에 따라 하나증권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은행.증권사들도 강한 오름세다.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대한항공이 5%대의 오름세를 타는 등 항공.해운주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주가 상승종목은 542개로 하락종목 152개를 웃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전날의 반등세가 연장되고 있다"며 "특히 SK글로벌의 채권단 회의를 앞두고 금융주가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