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하락 반전했던 금리가다시 올랐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펀드 환매는 감소하고 있으나 카드채에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연 5.10%를 기록했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4%포인트 오른 5.29%를, 3년 만기 AA- 회사채 수익률은 0.03%포인트 상승한 5.79%를 각각 나타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도 0.02%포인트 오른 5.06%를 보였다. 이날 금리는 금융정책협의회의 카드사 대책에 대한 기대로 하락 출발했으나 정부대책이 카드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에 미흡하다는 인식으로 금리가 상승 반전됐다. 아울러 채권시장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중 1조원가량의 환매가 이어졌으나 지난주말 1조2천억원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투신권에서도 환매 규모가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카드채나 CP(기업어음)의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여전한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는 "일반 법인과 개인의 환매요청이 지난주에 비해 줄고 있지만아직도 환매에 응하기 위한 자금마련 능력을 넘어선 규모가 들어오고 있다"며 "대부분 투신사들이 환매요청에 부분적으로 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 채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카드사 대책이 미흡한데다 기대됐던 국민연금의 카드채 매입이 이뤄지지 않아 매수세가 급격히 줄었다"며 "시장에서는 아직도카드채 등으로 인한 환매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