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은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등 전기전자업종 종목들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교보 신영 SK증권 등 3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한데다 반도체가격 하락세가 진정된 점이 긍정적이라는게 이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2곳의 증권사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은 LG전자는 휴대폰 디지털가전 및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현대증권은 삼성SDI를 리스트에 올렸다. 올 상반기 PDP(벽걸이용TV)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2차전지 부문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은행주 가운데는 국민은행과 부산은행이 꼽혔다. 특히 부산은행은 이자수익과 수수료 수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급 측면도 개선되고 있다고 동원증권은 밝혔다. 한미약품은 고가의 오리지날 의약품 사용을 억제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복제제품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의 최대 수혜업체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제약업체들의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미약품은 올해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증권이 추천한 삼양사의 경우 화섬부문 분리를 통해 식품 정밀화학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또 순차입금이 1천4백억원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이 1백54%에서 72%로 하락해 재무구조도 좋아졌다. 농심은 작년 10월 8.5%의 라면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올해 매출액은 9.8%,영업이익은 19%,경상이익은 31% 증가하는 사상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 박희정 연구원은 "올 연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5.3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조기 집행할 경우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대림산업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