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속 인터넷 전문업체인 두루넷이 이달초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인해 미국 나스닥증시에서 상장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두루넷은 1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일 나스닥측으로부터 "최근 법정관리신청으로 인해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상장폐지 여부에 관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나스닥의 통보에 따라 법정관리의 배경과 목적을 설명하는 서면을 이날중 나스닥등록심사위원회측에 제출할 계획이나 나스닥측이 이를 받아들일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두루넷의 조셉 윤 IR담당 부사장은 "법정관리 신청의 목적은 현재의 어려운 재무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것"이라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