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0일 삼성전자[05930]의 1조원규모자사주 매입이 과거의 사례보다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노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취득은 소각을 위한 것으로 주식소각이 이뤄질경우 보통주 기준으로 주주가치가 2.01% 증대된다"면서 "금액은 작년 8월과 같지만주가하락으로 매입가능 주식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와 달리 D램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나왔고 ▲삼성전자의자사주 매입소각을 계기로 SK텔레콤[17670], POSCO[05490] 등 대표기업들의 자사주매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94년 12월 이후 6차례 자사주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평균 20.7% 올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8.5%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