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1년간 코스닥 종목 10개 가운데 4개의 주가가 7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이 98% 하락하는 등 주가가 5분의 1 토막 이하로 급락한 종목도 1백15개에 달하고 있다. 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전고점인 지난해 3월22일(94.30) 이후 지난 7일 현재 주가가 70% 이상 하락한 종목은 전체의 41.6%인 3백14개에 이르고 있다. 이중 90% 이상 하락 종목은 18개,80∼90% 하락은 97개로 나타났다.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서한으로 1년 동안의 하락률이 98%에 달했다. 다음으로 텔넷아이티와 올에버(각 97%),가오닉스(95%),서울전자통신(93%),코리아링크(92%),태영텔스타(91%) 등이 뒤를 이었다. 씨엔씨엔터프라이즈 대한바이오링크 이네트 모디아 니트젠테크놀러지 등도 같은 기간중 주가 하락률이 90%를 넘었다. 대부분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거나 자금난 또는 대주주 주식물량 출회 등의 악재에 시달린 업체들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